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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뉴스

택배 파업 이유는?? 내 택배는 왜 안 오는 걸까?

by 보라울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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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택배 파업의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가보려고 합니다. 

    요즘 온라인 쇼핑을 하다보면 상세페이지 상단에 파업으로 인한 배송 지연에 대한 안내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작년에만 4번의 파업 선언이 있었으며 현재 택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택배 노동자들이 50일 넘게 파업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빈번하게 그리고 장기적으로 왜 파업을 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파업!? 뭐 때문에 하고 있는 거죠? 

    전국택배노조의 집계에 따르면, 2020년-2021년에만 22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작년에 두번이나 합의를 했지만 택배 노동자들은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내용들을 보겠습니다. 

     

    1) 택배비는 올렸지만 개선된 건 없다

    택배사는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택배비를 인상했습니다. 인상분의 절반이 처우 개선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발표했구요, 하지만 노동자들은 회사가 그 돈을 노동자에게는 안 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영업이익 상승이 택배비 인상 효과라고 주장하면서, 회사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객관적 기구를 통해 검증할 것을 요구 하고 있습니다. 

     

    2) 분류 노동 

    분류 작업은 과로사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택배 노동자들이 하지 않도록 합의했는데 여전히 10곳 중 7곳에서는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분류작업 인력이 제대로 투입되고 있지 않지만, 국토부에서는 양호하게 이행중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노조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이 여전히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3) 주 60시간 노동 

    작년 합의에서는 주 60시간 이내로 일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고 계약서를 만들었습니다. 대한 통운은 주 6일근무제랑 당일배송 원칙을 추가 했습니다. 이 원칙으로 인해 사실상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현장 노동조건이 개선되기를 바랐는데, 오히려 현장 노동조건이 후퇴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 대화 거절

    합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조측에서는 대화를 요청했지만, 대한통운에서는 대화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과 대화해야 하는 건 노동자를 고용하는 각 지역의 대리점이다" 라는 입장입니다.  정부에서도 본사가 직접 노조와 대화하라고 했지만 대한통운은 이를 거부하면서 소송까지 낸 상태입니다. 

     

    노조에 대한 시선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택배노조의 파업이 합법적인 쟁의행위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본사 점거도 불법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죠,  정부는 아직까지는 개입을 꺼리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택배노조는 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한 지 열흘을 넘겼습니다. 21일까지 본사가 대화를 계속 거부한다면, 전국적으로 파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한 통운은 여전히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대화 자체가 제대로 이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이번 파업은 앞으로 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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