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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꾼 이유는?

by 보라울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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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꾼 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메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까지도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실적 성장 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럼 이쯤에서, 잘 나가던 페이스북은 왜 메타로 사명을 바꾸었을까? 오늘은 메타로 사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17년만의 사명을 바꾸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 최고 경영책임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현재 우리 사명은 페이스북이라는 하나의 제품만 나타내고 있다"며 "미래는 고사하고 현재 우리가 하는 다양한 일을 대표할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와 비슷한 모양이 로고와 함께 사명을 메타라는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사명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1) 내부 고발 이슈로 인한 이미지 쇄신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내부 고발 이슈로 인하여 추락한 이미지를 메타버스라는 트렌드와 함께 이미지 쇄신을 노린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페이스북 파일'이 공개되면서 페이스북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플랫폼이기 때문에 사횢거 책임이 필요한 기업이고, 소셜이나 미디어라는 단어 모두가 그런 특성을 말해주기 때문에 저커버그도 늘 그런 대의명분을 강조해왔지만, 유해한 콘텐츠를 점검하는 기준을 모든 이용자에게 똑같이 적용하지 않으면서, 페북의 판단기준은 장사 속이라는 것을 고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0대 소녀들에게 특히 해롭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부의 인공지능 설루션이 소셜 플랫폼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내부 문서를 보면 그러한 미래가 훨씬 멀리 있는 것으로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슈들로 인해 페이스북은 큰 타격을 얻었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메타로 사명을 바꾼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2.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면피가 아닌 혁신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테크 기업의 혁신을 위한 필연적인 과정, 즉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업이 사업 구조 재편을 널리 알리거나 회사의 거대한 변화와 혁신을 앞두고 리브랜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전에 구글이 알파벳으로 사명을 바꾼 사례도 있죠 그리고 저커버그는 예전부터 메타버스회사로 발전할 것을 종종 밝혀왔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브랜드는 하나의 제품에 너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미래는 물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조차 모두 나타낼 수 없다.”라며 이유를 설명하며 “이제부터는 페이스북이 아닌 메타버스를 우선으로 하겠다.”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각인되어 있는 이미지를 메타버스 회사의 이미지로 바꾸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올 메타버스 시대 

    어떤 이유가 되었던 간에 현재 메타버스에 대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빅 테크 기업들이 모두 경쟁에 참여하고 각기 다른 메타버스를 구현하고자 많은 투입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과연 메타버스 시대의 승자는 누구이며, 과연 메타버스에 진심이라서 사명을 메타로 바꾼 메타가 승리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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