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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핑크펭귄 리뷰]

by 보라울 2022. 7. 20.

Contents

    조금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한다. 

    마케팅 관련 책은 종종 찾아본다. 보다보면,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 경우들이 있고, 아직 스스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그 과정에서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다른 마케팅 책에서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은 아니지만 핑크펭귄이라는 이름처럼, 머릿속에 분명하게 각인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빌비숍은 CEO 이면서 캐나다 출신의 브랜드 전문가이다. 세계 전역의 4000여 회사의 빅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도왔으며,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강연하고 워크숍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책의 분량은 284P 정도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은 바로 "온리원"이 되라는 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책들에서도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핑크펭귄 에서는 어떻게 온리원이 되는지 전략적인 메시지들이 담겨져 있다. 

     

    세뇌당한 마케터

    남극의 펭귄 무리를 비유하면서 온리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펭귄 다큐멘터리를 보면, 남극의 수천수만의 펭귄 떼가 모여있는 장관에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모두 똑같이 생긴 펭귄의 모습이다. 누가 누군지 알아 볼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오늘날 브랜드들이 처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 각각의 브랜드들이 모두 우리는 다르다고 소리치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눈에는 펭귄무리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브랜드의 상당수가 무언가 다르게 행하지만 조금 다르게 갈뿐이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 눈에는 똑같아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내온도가 20도에서 33도까지 한번에 올라간다면 그 변화는 누구든 알아차릴 것이다. 그 정도로 누구든지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차별화이다.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한다. 

     

     

    빅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패키징하고 셀링하라 

    온리원 즉 다른 브랜드와 달라지기 위해서는 빅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아이디어를 패키징하고 셀링해서 진정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먼저 제품 우선의 관념이 아니라 고객 우선의 관념으로 고객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 많은 브랜드가 실패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객의 최상의 이득을 파악하기 위해 고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고, 그로인해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빅아이어가 도출 된다. 

    그리고 나온 빅아이디어는 패키징 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패키징은 고객의 머리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작업을 말한다. 오늘날 애플이나 스타벅스 등 강력한 브랜드들은 이 패키징 과정이 있었다. 책에서는 패키징을 위해 네임드를 만드는법, 컨셉을 심플하게 하는법, 차별적 경험을 디자인하는 법, 신뢰를 구축하는 법 등 다양한 기법들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패키징이 되면, 이 아이디어를 파는 단계로 넘어간다. 여기서 고객을 찾아가는게 아니라 고객이 나를 찾게 만들게 하는 마케팅 기법들을 소개해준다. 

     

    그냥 펭귄인가? 핑크 펭귄인가?? 

    전체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든 것은 마케팅 관련 책을 많이 읽지만 항상 엄청 새로운 사실이나 개념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는건 드문 것 같다. 그럼에도 반복해서 읽게 되는 것은 계속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반복해서 읽을 수 밖에 없다. 핑크 펭귄 책도 엄청 놀라운 마케팅 개념이나 기법은 아니지만 고객이 찾아오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을 잘 설명해주는 책인것 같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직접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내용들도 많지만,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별개다. 그 전략을 실행까지 옮기기에 수많은 고민과 실행 들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식으로 나만의 매력을 어필하지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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